한국기업들과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들과 어떤 연관성이 있나.

1.  한국기업들은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들과 다양한 형태의 거래를 하고 있습니다.

 

 *  가장 대표적인 거래는 건설 및 설계분야입니다. 한국의 건설기업들은 중국의 부동산 개발 업체들과 공동으로 주택, 상업시설, 복합단지 등을 건설하거나, 설계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GS건설은 비구이위안과 함께 상항이에 위치한 "비구이위안 센터" 라는 101층 짜리 초고층 빌딩을 공동개발 했습니다. 현대건설은 헝다와 함께 광저우에 위치한 "헝다 광저우 국제금융센터" 라는 66층짜리 고급사무실을 공동개발 하였습니다. 삼우건축은 완다와 함께 베이징에 위치한 "완다 비스타" 라는 복합단지의 설계 및 컨설팅을 수행했습니다.

 

*  또다른 거래는 자재 및 장비공급 분야입니다. 한국의 자재 및 장비공급 기업들은 중국의 부동산 개발업체들에게 철강, 시멘트, 유리, 타일, 에어컨, 에리베이터 등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포스코는 중국의 부동산 개발업체들에게 철광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  LG전자는 중국의 부동산 개발업체들에 에어콘과 세탁기 등의 가전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2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현대 엘리베이터는 중국의 부동산 개발업체들에게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등의 장비를 공급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1조원이상의 매출을 달성하였습니다. 

 

2. 한국기업들의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의 위기대응.

1) 한국기업들은 중국부동산 시장의 위기에 다른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일부 기업들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중국시장에서의 확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GS 건설은 비구이위안과 공동으로 상하이에 위치한 "비구이위안 센터" 라는 101층 짜리 초고층 빌딩을 공동으로 개발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비구이위안이 재정위기로 중단될 위험이 있었으나, GS건설은 한국에서 자금을 조달하여 계속 건설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GS건설은 중국에서 10개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중국시장의 매출비중을 높이고 있습니다. 

 

 

2)  다른 기업들은 위기를 회피하기 위해  중국시장에서의 축소나 철수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LG전자는 중국부동산 개발 업체들에게 에어컨과 세탁기 등의 가전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2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였습니다. 하지만 LG전자는 중국부동산의 불확실성과  경쟁압력 등으로 인해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이 30% 이상 감소 했습니다.

LG전자는 중국시장에서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 가전제품의 생산라인을 베트남 등 다른 국가로 옮기거나, 중국내에서도 수요가 있는 제품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